매년 5월이 되면 주변에서 “근로장려금 신청했어요?” 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꼭 계세요. 그런데 막상 ‘나는 해당되나?’ 싶어서 알아보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신청 안 하면 그냥 날리는 돈이니까요. 자격 되는지 확인하시는데 5분도 안걸리니까 일단 보면 도움 되실 거예요.
근로장려금이란?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가구에 국세청이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을 돌려주는 개념이 아니라 정부가 지급하는 복지 급여에 가깝다. 신청 자격이 되면 최대 3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별도로 자녀가 있다면 자녀장려금도 함께 신청 가능하다.
근로장려금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는 단순하다. 열심히 일해도 소득이 낮아 생활이 어려운 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매년 국세청이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지만, 안내문을 받지 못해도 자격이 되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 근로장려금 신청하는 남성2026년 신청 기간
정기신청: 2026년 5월 1일 ~ 5월 31일
정기신청이 가장 유리하다. 기한 내 신청하면 계산된 장려금의 100%를 받는다.
기한후신청: 2026년 6월 1일 ~ 11월 30일
5월 안에 신청하지 못했다면 기한후신청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 장려금의 5%가 차감되어 95%만 지급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드는 것이니 가능하면 5월 31일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반기신청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에 한해 반기신청도 가능하다. 상반기(1~6월) 소득은 9월에, 하반기(7~12월) 소득은 다음 해 3월에 신청할 수 있다. 단, 사업소득이나 종교인소득이 함께 있다면 반드시 5월 정기신청을 해야 한다. 반기신청은 연간 장려금의 35%씩 먼저 받고, 나머지는 다음 해 정산을 통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신청 자격 조건
근로장려금은 소득 요건, 재산 요건, 가구 유형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가구 유형별 소득 기준
단독가구: 배우자,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모두 없는 경우. 연간 총소득 2,2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홑벌이가구: 배우자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이거나, 부양자녀 또는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있는 경우. 연간 총소득 3,2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맞벌이가구: 신청인과 배우자 모두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경우. 연간 총소득 4,4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총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종교인소득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자·배당·연금·기타소득이 300만 원 이상이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산 기준
가구원 전체의 재산 합계액이 2억 4,0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재산 합계액이 1억 7,000만 원 이상 2억 4,000만 원 미만이면 계산된 장려금의 50%만 지급된다. 재산에는 주택, 토지, 건물, 금융재산, 자동차, 전세보증금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의 경우 시가표준액 기준으로 반영된다. 생각보다 재산 합계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홈택스에서 미리 조회해보는 것이 좋다.
기타 조건
신청 연도의 전년도(2025년) 중 소득세 과세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 배우자가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전문직 사업자의 경우 배우자가 전문직 사업자라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6년 지급 금액
단독가구
최대 16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소득이 특정 구간까지는 올라갈수록 지급액이 증가하고, 이후부터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급액이 줄어드는 구조다.
홑벌이가구
최대 285만 원까지 지급된다.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맞벌이가구
최대 330만 원으로 세 가구 유형 중 가장 많다. 부부 합산 소득이 기준 범위 안에 들어야 하며, 각자의 소득이 모두 반영된다.
재산이 1억 7,000만 원 이상이라면 위 금액의 50%만 지급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신청 방법
홈택스 (PC)
-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접속
- 로그인
- 상단 메뉴 ‘장려금·연말정산·전자기부금’ 선택
- ‘근로장려금 정기신청’ 클릭
- 안내문을 받은 경우 개별인증번호 입력, 받지 못한 경우 직접입력 신청 선택
- 가구원, 소득, 재산 정보 확인 후 계좌 입력 후 신청 완료
손택스 (모바일 앱)
국세청 손택스 앱을 설치한 뒤 홈택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신청 가능하다. 모바일 신청이 더 간편한 경우가 많아 추천한다.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손택스’를 검색하면 된다.
ARS 전화 신청
국세청 ARS 1544-9944로 전화해 본인 인증 후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이 어려운 경우 유용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민센터 방문 신청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담당자가 신청을 도와준다.
지급일
2026년 정기신청분의 지급일은 2026년 9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신청 후 국세청 심사를 거쳐 등록한 계좌로 입금된다. 반기신청의 경우 상반기분은 12월에 지급된다.
지급 여부와 금액은 홈택스 또는 손택스에서 ‘장려금 심사 결과 조회’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보통 신청 마감 후 2~3개월 이내에 나온다.
자녀장려금도 함께 확인하자
근로장려금과 별도로, 부양자녀(만 18세 미만)가 있는 가구는 자녀장려금도 함께 신청 가능하다. 자녀 1명당 최대 100만 원씩 지급되며, 동일한 기간에 함께 신청하면 된다. 소득 기준은 홑벌이·맞벌이 가구 모두 총소득 4,000만 원 미만이다.
자녀장려금은 근로장려금과 별도로 계산되므로, 두 가지 모두 해당된다면 합산해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홑벌이가구에서 자녀 2명을 부양하고 있다면 근로장려금 최대 285만 원에 자녀장려금 최대 200만 원까지 합산해 받는 것이 가능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내문을 받지 못했는데 신청할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안내문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자격이 되면 홈택스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Q. 프리랜서도 신청할 수 있나? 가능하다. 사업소득으로 신고된 프리랜서도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 대상이다. 다만 반기신청은 불가하고 5월 정기신청만 가능하다.
Q. 작년에 신청했으면 올해도 자동으로 되나? 자동 신청은 되지 않는다. 매년 새로 신청해야 한다. 전년도 신청자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는 경우가 많다.
Q. 배우자가 소득이 없어도 맞벌이가구로 분류될 수 있나? 배우자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이면 홑벌이가구로 분류된다. 300만 원 이상이어야 맞벌이가구가 된다.
신청 전 꼭 확인할 것
첫째, 재산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본인 명의 부동산이나 자동차가 있다면 재산 합계에 포함된다. 예상보다 재산 합계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홈택스에서 사전에 조회해보는 것이 좋다.
둘째, 소득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근로소득만 있으면 반기신청도 가능하지만, 프리랜서처럼 사업소득이 섞여 있다면 반드시 5월 정기신청을 해야 한다.
셋째, 신청 기간 내 신청을 못 했다면 기한후신청이라도 해야 한다. 아예 신청하지 않으면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5%를 손해 보더라도 신청하는 것이 이득이다.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정부 지원은 근로장려금 외에도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상 및 신청 방법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마무리
근로장려금은 자격이 되는데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소득이 불규칙한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소규모 자영업자가 놓치기 쉽다. 2026년 정기신청 마감은 5월 31일이다. 지금 바로 홈택스에서 본인 자격 여부를 조회해보길 권한다. 조회는 로그인 후 1분이면 확인 가능하다. 신청 안 하면 0원, 신청하면 최대 330만 원이다.